[돈] 공유경제 활용해 지출 줄이기

일년에 한두번 쓰는데 집 공간만 차지하는 공구와 캠핑용품, 한두계절 밖에 입지 못하는 아이옷을 비싼 돈주고 새것으로 사야할까요? 손쉽게 빌려쓸 수 있다면 일년에 많은 비용이 절약될 겁니다. 즉, 빌려주고 빌려쓰는 공유경제를 활용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입니다. <편집자>

 

트렁크에 모두 들어갈 정도의 최소한의 물건만을 소유하고도 큰 불편 없이 살 수 있다면 어떨까. 나는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원할 때는 언제든지 훌쩍 짐을 싣고 떠나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에서든지 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일상 여행자가 내가 꿈꾸는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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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트렁크까지는 쉽지 않지만 물건을 최소한만 소유하면 일상여행자로 살 수 있는 것 외에도 좋은 점이 많다. 일단 물건을 살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우리의 지출 대부분은 크게는 집과 차부터 작게는 옷 등 각종 물품인데 이런 물건을 덜 소유하면 가계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집안이 깨끗하고 여유가 생기며, 쓰레기가 적어져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산다. 심지어 일 년에 한두 번 쓰는 물건조차 거액의 돈을 주고 사서 집에 고이 모셔둔다. 집을 좁게 만들면서까지 말이다. 그리고는 더 많은 물건을 사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고, 좁아진 집의 평수를 넓히기 위해 죽도록 일하는 삶이 반복된다. 차처럼 집안에 보관할 수 없는 물건은 주차비와 유지비까지 떠안아야 한다. 비용 대비 쓰임새를 생각하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해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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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비효율적인 경제문제 해결방식

우리에겐 불편 없이도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현명하고 새로운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생활 방식은 무엇일까. 그것은 물건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빌려 쓰는 등 중고를 재활용한다면 우리는 매일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 돈의 압박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최근들어 전 세계 사회 곳곳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공유경제는 우리의 이런 비효율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해줄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공유경제란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 빌려 쓰는 경제 활동을 말하는데 해외에서 먼저 시작해 최근 국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한달에 한두번 나들이 할 때나 쓰는 차와 카메라, 일년에 한두번 쓰는 공구와 캠핑용품, 금세 크는 아이들에게 줄 장남감과 옷, 취업 때만 쓸 정장, 가끔 열리는 모임에 필요한 공간, 일주일 보고 다시 보지 않을 책 등 일상의 많은 부분을 공유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것도 일종의 공유경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공구, 캠핑용품 등 잠시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공유경제 서비스를 통해 대여한다. 책은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가끔 중고서적을 샀다가 볼만큼 보고 다시 되판다. 이렇게 하니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어서 좋고, 집안에 물건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서 좋다. 자주 쓰는 물건만 최소한으로 소유해도 살면서 불편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조만간 동네에 있는 공유센터에서 게임기도 빌려볼 생각이다.

자신의 물건을 차분히 하나하나씩 둘러보자. 일 년에 한두 번만 쓰는 물건, 그중에서도 특히 덩치 큰 물건이 있다면 처분하고 빌려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짐은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다. 불필요한 물건을 줄여 절약한 돈은 우리의 행복한 경험을 만드는데 사용하자.

 

<공유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유허브(http://sharehub.kr/) 사이트를 방문하면 공구를 빌려주는 우리동네 공유센터부터 공간, 차, 옷, 장난감, 책 등을 빌려주는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알 수 있다. 지역별로도 검색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더욱 쉬운 안내를 위해 공유경제 서비스를 아래 간략하게 정리한다.

 

1. 공구, 캠핑용품 등 – 각 지역 공유센터 : 공구, 캠핑용품, 게임기, 주방기구 등 비싸지만 일년에 한두번 밖에 쓰지 않는 생활용품을 1000원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빌릴 수 있다.

2. 자동차 – 쏘카 : 한 달에 몇 번 나들이할 때만 쓰는 차를 위해 매년 보험료, 수리비 등 많은 유지 비용을 들이는게 부담스럽다면 이용해볼 수 있다.

3. 아이옷 – 키플 : 금세 크는 아이들에게 매년 옷을 사주는 건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온라인상에서 골라 구입할 수 있다.

4. 정장 – 열린옷장 : 지인 결혼식이나 면접 등 정장을 일 년에 한두번 밖에 입을 일이 없다면 대여가 유용하다. 서울에는 건대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한다.

5. 주차 – 모두의 주차장, 파크히어 : 목적지를 검색하면 주변 주차장 위치와 요금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모두의주차장에서는 공,민영 주차장 검색이 편하고, 파크히어에서는 하루 몇천원 만으로 주차장 예약도 가능하다.

6. 재능 – 크몽 : 재능도 공유하는 시대다. 디자인, 마케팅, 글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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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0T11:06: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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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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