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효율성 따져보기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갖고 싶은 것들을 사는데 왜 그만큼의 기간만큼 행복하지 않은 걸까요?  물건이 주는 행복을 과대평가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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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돈을 벌고 소비를 하는 것은 그만큼의 행복을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과중한 업무, 상사의 잔소리 등 많은 스트레스를 감수하면서 일주일에 최소 40시간 이상씩 일한다. 직장인의 상당수가 그렇듯 야근은 필수다.

그런데 야근에 쫒기다보면 사랑하는 아이와 놀아줄 시간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할 시간도, 취미 생활을 할 시간도 부족하다. 미래의 행복을 위한 투자라고 하지만 결국 남는 건 공허함뿐이다. 가정에서는 대화가 사라지며 다툼이 늘고, 나중엔 보고 싶을 때 연락할 사람도 없고, 피곤해서 집 소파에서 TV만 보고나 낮잠을 자는 지루한 생활 패턴이 반복된다. 우리의 시간과 정신은 점점 사라져간다.

 

“주 40시간 이상 열심히 일을 하는 이유는 최종적으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인데 우리는 그만큼 행복하지 않다.”

 

예를 들어 행복을 위한 일에 정신과 시간을 40%를 썼다면 우리의 행복도는 적어도 40%만큼 늘어야하는데 지금 현대인들의 행복도는 많아야 10%고 대부분이 마이너스인 것 같다.

만약 돈과 행복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따질 수 있다면 이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경제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각자 이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는 있다. 다들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만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돈이 부족한걸까. 그게 아니라 스스로가 돈이 부족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우리는 시간과 정신을 희생하며 번 돈의 상당 부분을 각종 물건을 사는데 쓰곤 한다. 더 큰 집, 더 좋은 차, 더 좋은 물건, 더 마음에 드는 옷과 가방 등. 지금보다 더 좋은 물건들로 자신의 주변을 채우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물건이 주는 행복의 지속 기간은 짧다. 한 달 가까이 힘들게 일하고 나서 월급을 탈탈 털어 명품 가방을 샀다고 생각해보자. 일 년간 열심히 일하고 나서 일 년 연봉을 탈탈 털어 자동차를 샀다고 생각해보자.

한 달 월급을 3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주5일 하루 8시간 근로조건으로 노동량과 물건의 관계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루이비통 가방 200만원 – 120시간

중형차 3600만원 – 2112시간

 

“이 명품 가방과 명품 차는 각각 120시간, 2112시간의 행복을 보장해주는가?”

 

만약 이 물건들이 그만큼의 행복을 보장해 준다면 비싸도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 그러나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의 노동과 소비가 그만큼의 행복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현명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위에 적었듯이 자신이 가진 물건과 그것을 사는데 필요한 노동 시간, 덧붙여 행복의 지속기간을 쭉 써내려 가보자.

2016-12-10T11:06: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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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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