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오해와 진실 3가지

요즘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물건을 비우고 집의 비포애프터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여 미니멀라이프나 심플라이프가 인테리어의 또 다른 양식처럼 보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약간 우려가 됩니다. 그래서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에 대한 오해와 진실 편을 마련했습니다.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

Q1. 미니멀라이프는 집정리다?

미니멀라이프는 2010년 초반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 살면서 많은 것을 가졌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삶의 새로운 대안으로 적게 소유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삶의 대안을 찾은 것이죠. 그래서 선진국의 미니멀라이프 트렌드를 이끈 초기 미니멀리스트들은 ‘불필요한 것을 비우고 그 자리에 가치있는 것을 채운다’를 미니멀라이프의 의미로 정의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순한 삶은 물건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물건을 비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순한 삶으로 향하는 계기이자 시작, 수단일 뿐입니다. 물건뿐 아니라 삶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주어진 삶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는 것이 제가 정의하고 추구하는 단순한 삶의 목적입니다.

나쁜 음식들로 오염된 몸일 수도 있고, 시간을 낭비하는 불필요한 일하는 습관일 수도 있고, 서로를 괴롭게 하는 불필요한 관계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적은 불필요한 생각과 마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과거의 집착, 분노, 미련, 미래의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찾고자 합니다.

Q2. 미니멀라이프는 금방 끝난다?

저는 단순한 삶을 실천하는데 약 4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제가 추구하는 단순한 삶은 집 정리가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물건을 비운다고 해서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평소 소비습관이 그대로라면 금세 예전의 집으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또 우리의 머릿속은 쓸데없는 생각을 자꾸 떠올리는 못된 습관이 있어서 홀가분해진 마음도 다시 혼탁해집니다.

그래서 단순한 삶은 잠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행승처럼 평생 추구해야 할 수행과도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비우면서 깨끗해진 집에만 만족감을 느끼고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비우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예전의 아등바등한 삶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삶을 실천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Q3. 미니멀라이프는 유행이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부는 미니멀라이프 열풍을 보는 시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잠깐 반짝하는 트렌드다, 두 번째는 지속 가능성이 있다.

저는 후자 쪽 의견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소비사회에서 다음 단계의 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살면서 많은 소비가 행복을 주지 않은 것을 깨달아가는 사람들이 경험이 주는 행복의 가치와 남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보는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첫 번째 의견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한 때 슬로라이프라던지 웰빙 열풍이 뜨겁게 불었는데 지금은 미디어에서 그런 말들이 쏙 들어갔으니까요. 그렇지만 여전히 그런 라이프스타일의 이점을 제대로 깨달은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조용히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지 친환경 트렌드나 또 다른 형태로 그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단순한 삶 역시도 미니멀라이프에서 또 다른 형태로 표현하는 방식은 달라지겠지만 이러한 흐름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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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T13:47:20+00:00

About the Author:

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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