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든 소품은 여행용 트렁크 하나에 다 들어갑니다. 지난 4년 이상 불필요한 물건을 줄일만큼 줄이니 소품이 딱 트렁크만큼이더군요. 그리고 저는 세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 사람이 불편함 없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 불필요한 짐이 적으면 일상이 여행을 하는 것처럼 홀가분하다.
- 마음이 물건에 얽매이지 않아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트렁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트렁크만큼의 물건만 있으면 일상에서도 여행자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살 수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었습니다.
짐이 이만큼만 있으면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로든 훌쩍 떠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지난해 이사할 때 짐이 소품, 옷, 신발, 침구, 책 , 주방용품 모두 포함하여 박스 네다섯 개 분량 밖에 되지 않아서 이삿짐을 싸는데는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경차로 간단하게 이사했죠. (책상과 행거도 경차에~)
이번 트렁크에 넣을 물건은 소품만 해당됩니다.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 옷 신발 등 패션 아이템, 침구, 주방용품, 욕실용품은 넣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집에 있는 모든 소품을 상자 하나로 줄이는 작업입니다. 트렁크는 1인당 1개입니다. 3인 가족이라면 3개의 트렁크에 나눠서 소품을 넣으면 됩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트렁크에 소품 짐 싸기>
* 준비물
- 트렁크 또는 리빙박스
- 작은 수납 바구니
- 지퍼백
- 10년 또는 20년,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장기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고 트렁크에 꼭 필요한 것만 넣으세요.
- 트렁크에 넣은 비상약, 문구류, 추억의 물건 등은 종류별로 묶어서 지퍼백에 깔끔하게 보관하세요.
- 트렁크를 물건을 꺼내 쓰기 쉽도록 방안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으세요.
- 트렁크가 분명 넘칠 겁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 이상 쓰는 물건만 따로 빼세요.
- 자잘한 것은 수납바구니에 넣고 나머지는 잘 보이는 곳에 두세요. (아래 그림 참조)
아래는 제 트렁크에 넣은 것과 뺀 것을 예시로 적었습니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각자 판단에 따라 구분하면 됩니다.
<심플리가 트렁크에 넣은 소품 예시>
- 비상약
- 문구
- 카메라
- 보험증서 등 꼭 보관해야 할 서류
- 학창시절 상장
- 가끔 쓰는 가방(배낭 1 , 핸드백 1, 클러치 1, 에코백 1 등)
- 책 몇 권
<심플리가 자주 쓰려고 꺼내놓은 소품 예시>
- 화장품
- 휴대전화 케이블
- 책 8권
- 밀랍초
- 노트북
- 액세서리함
- 인형 1개
트렁크와 수납 바구니에 소품을 다 넣었나요? 이제부터 몇주간 우리는 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지 않은 집 안의 물건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트렁크 프로젝트는 올 12월까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며, 세부 프로젝트는 심플라이프 웹사이트와 네이버 카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동시에 공지됩니다.
- 소품 : 집 안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트렁크만큼으로 줄입니다.
- 옷 : 옷을 25벌로 줄여서 입을 때마다 기분 좋은 캡슐옷장을 만듭니다.
- 생활용품 : 화학성분이 든 생활용품을 친환경으로 바꿉니다. 건강해집니다.
- 음식 : 가공식품 등 몸에 나쁜 음식을 줄입니다. 덤으로 다이어트 효과도?
- 정보 :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합니다.
- 관계 : 소중한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 중요하지 않은 관계를 덜어냅니다.
- 마음 :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합니다. 제가 지금 가장 신경쓰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장기간의 인생 여행을 떠나기 위한 짐을 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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