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씨] 미니멀라이프 일(WORK) 편 직장인 일문일답

여성잡지 <쎄씨> 12월호에 미니멀리스트 멘토로 나섰습니다. 저와 함께 4명이 멘토로 나섰는데요. 저는 ‘일(WORK)’ 분야를 맡아 직장인의 고민에 답했습니다. 지면은 클릭해서 손가락으로 확대하면 글자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Mentor Mini Interview

Q 멘토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멘토 프로필란에 들어갈 짧은 소개 부탁드려요.

웹사이트 <심플라이프>의 운영자이자 칼럼니스트 겸 강사입니다. 단순한 삶의 가치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Q 어떻게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2년 일, 관계, 건강 문제가 한꺼번에 온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몇 박스의 서류뭉치를 비웠는데 그전에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홀가분함을 느꼈습니다. 이후 집, 몸, 돈, 관계, 일, 마음 등의 영역으로 확장해 불필요한 것들을 비웠습니다.

 

Q 여전히 ‘미니멀라이프’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은 어느 때보다 빈곤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소유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행복을 느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미니멀라이프가 삶에 가져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집, 일, 관계, 건강, 돈 등 삶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덜어졌습니다.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게 되었고, 남을 의식하는 마음이 덜어져서 편안해졌습니다.

 

Q 멘토님 만의 ‘미니멀라이프’의 정의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고 가장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는 삶입니다.

 

Q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많이 소유한다고 해서 지금 겪고 있는 삶의 고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면 삶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덜어집니다.

 

 

Work & Time’ Interview

고민 1. 20대 후반 5년 차 회사원입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잊고 산지 오래입니다. 효과적인 하루 업무를 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야근과 주말 근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 역시 정신 없이 시간에 쫓겨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업무 환경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면서부터 야근과 주말에 일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책상 주변에 물건이 많으면 집중력이 분산되고, 컴퓨터에 정보가 넘치면 정작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우선 책상 위에서 펜 1~2개, 현재 진행 중인 서류 등 자주 쓰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비워내세요. 컴퓨터 안 파일, 즐겨찾기, 메일 등의 정보는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보관 용도가 아니라 ‘현재 활용하는가’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 위주로 남기고 나머지는 삭제합니다. 일할 때는 30분, 1시간처럼 시간의 한계를 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고민 2. 아날로그적인 일의 방식이 디지털로 옮겨지면서, 디지털에 대한 피로감이 날로 쌓여가요. 모바일, SNS 중독에 걸릴 지경입니다. 시간도 많이 빼앗기는 것 같고요. 온라인 미니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SNS는 적당히 하면 삶의 윤활유가 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과접속 상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과접속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에서 SNS앱을 없애고, 필요할 때만 브라우저를 통해 SNS에 접속합니다. 이후로 수시로 SNS를 확인하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일을 위해 어떤 식으로 모바일, SNS를 활용하는 것인지 질문으로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수시로 확인한다고 중요한 정보를 놓친다거나 업무 효율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1번 또는 2번식으로 시간을 정해두고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민 3. 30대 초반 회사원입니다. 정리를 해도 매번 똑같이 돌아가는 더러운 사무실 책상! 이 작은 공간도 미니멀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업무 효율을 높이는 책상 정리법이 궁금해요.

한계를 정하면 습관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서류는 현재 진행 중인 파일 하나 이상으로 늘리지 않는다던가, 펜은 한 개만 쓴다던가 등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매일 퇴근할 때마다 이날 하루 책상에서 늘어난, 중요하지 않은 종이를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덧붙여 요새는 기술이 발달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명함첩, 시계, 달력, 포스트잇 등 책상에서 없앨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고민해보세요.

 

고민 4.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보내다 보니 안 좋은 소비 습관이 생겼습니다. 조금만 힘들면 택시를 타는 버릇, 업무 스트레스는 충동구매로 이어졌습니다. 매달 힘들게 번 월급이 통장을 스치웁니다. 미니멀라이프의 관점에서 알뜰한 돈 관리법이 있을까요?

돈의 문제는 삶의 모든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업무 환경을 단순화해서 일을 하는 시간을 단축해야 하고, 매일 가지고 다니는 가방도 그 안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어서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의 부담이 덜어져서 걸핏하면 택시를 타거나 물건으로 보상하려는 마음이 줄어듭니다.

동시에 집에서도 물건을 하나씩 줄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동안 불필요한 물건을 지나치게 많이 구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조금씩 소비가 줍니다. 한가지 더! 카드와 주거래 통장을 1개씩으로 줄여서 돈 관리 환경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세요. 돈 흐름이 명확히 보여서 스스로 소비를 조금씩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고민 5. 본래 사교성이 없는 저는, 무엇이든지 함께 하고 싶어하는 상사와 동료들의 관계와 분위기가 힘이 듭니다.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본인의 성향이 그런데 노력한다고 금방 바뀔 순 없겠지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당한 거리두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이나 회식 때 한 두 번은 적당히 핑계 대고 빠지고 모일 때는 최대한 기분 좋게 어울려 봄이 어떨까요? 관계는 너무 가까워도 멀어도 독이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습관을 덜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남 때문에 자기 마음을 소홀히 하면 결과적으로 언젠가 서로에게 괴로워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합니다. 기분 좋게 거절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상사나 동료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2016-12-22T16:17:10+00:00

About the Author:

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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