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라이프(미니멀 라이프)는 기술이 아닌 인문학이다

나는 심플라이프 다른 말로 미니멀 라이프를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을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이라고 정의한다면 심플라이프, 미니멀 라이프는 이에 가장 걸맞는다.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비움으로써 가장 가치있는 삶에 집중하는 태도이자 실천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단순한 삶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지속하고 사람들에게 글과 강연으로 알리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나는 보기 좋은 인테리어를 위해서나 경제적인 목적으로 단순한 삶을 시작하지 않았다.

내 삶이 방바닥을 부유하는 로봇 청소기처럼 갈 곳 없이 부유한다고 느낄 때, 삶이 너무 힘들었지만 출구를 찾을 수 없어서 괴로워하던 그 때 처음 물건을 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홀가분함이 주는 자유가 좋아서 내 삶에서 진짜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

이전까지 자유라는 건 큰 집에 살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갖고 싶은 것을 원없이 가질 수 있을 때 찾아오는 줄만 알았다. 죽도록 열심히 일해야만 훗날 자유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또는 내 마음대로 하거나 어딘가로 멀리 떠나야만 얻을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비웠을 때 나는 먼 훗날도 아니고 먼 곳에서도 아니고 남 때문에도 아니고 내가 발 붙이고 서 있는 지금 여기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자유를 찾는 방법은 채워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워야 얻을 수 있는 거였다.

내게 그것은 산책하면서 노을을 보는 여유였고,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으며,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였다.

그리고 나는 달라졌다. 늘 남탓을 하고 주저하고 소심한 과거의 나는 없다. 나는 지난 5년간 물건을 비롯해 많은 것들을 비우며 어떤 것을 비우고 남길 지 끊임없이 선택한 것처럼 스스로 내 미래를 선택하고 책임진다.

만약 심플라이프,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시야를 확장하길 원한다. 이건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줄 수 있다.

당장 큰 돈을 버는 등의 극적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서 본다면 진짜 자유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거라고 믿는다. 열심히 채울 것이 아니라 비울 때 자유는 찾아온다.

 



Θ TIP!

삶이 한없이 괴롭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나는 오늘부터 실천할 세 가지를 제안한다. 특강 강연이 마무리 될 때나 한 달 강연의 첫 시간에 내가 청중에게 권하는 내용이다.

  • 물건부터 비운다 :  시작은 물건이다.  물건이 너무 많아서 부담을 느낀다면 집 안에 있는 굴러다니는 비닐봉지, 쇼핑백부터 먼저 비워도 된다. 유효기간 지난 화장품, 약, 식품 등도 덜어내면서 홀가분함을 마음껏 느껴라. 일단은 시작이 중요하다.

 

  • 소비를 중지한다 :  모든 소비가 아니라 필수품 이외의 소비를 중지하는 것이다. 물건, 식품 모두 해당된다. 우리가 사들이는 물건 대부분은 필수품이 아니라 약간의 취향과 편리를 위해 추가된 옵션같은 제품이다. 나는 90%의 물건을 줄이면서 그것을 깨달았다.

 

  • 목적을 상기하라 : 비우는 건 목적이 아니다. 비움으로 삶을 가치있는 것으로 채우고 그것에 집중하며 사는 것이 목적이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삶의 모든 군더더기를 덜어낸다고 생각한다.  행복하지 않은 건 삶이 필요한 것보다 불필요한 것들로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2017-09-23T18:21:19+00:00

About the Author:

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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