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책과 성공에 대한 집착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심플라이프(미니멀라이프) 강연을 하면서 청중이 질문한 고민 상담 중 일부를 선정해서 소개합니다. 그동안 강연을 하면서 상당히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현장의 청중과만 공유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가끔 좋은 질문을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 질문은 9월22일 신내종합사회복지관 환경활동 에코리더 강연 중 나온 것입니다.

 

Q.

아들이 올해 서른살인데 벽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년 넘은 것들도 많은데 모두 나름의 가치가 있는 책이라며 줄이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아들이 성공에 대한 집착이 크다는 겁니다. 지난날 저 역시 성공에 집착하다 넘어진 경험이 있기에 아들이 힘들어질까봐 부모로서 걱정이 됩니다.  물건과 성공에 대한 아들의 집착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일단 책부터 이야기를 해볼께요. 저 역시 한 때 수백권의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직업의 특성상 더욱 책에 대한 집착이 심했죠. 그러나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많은 책이 있는데 왜 내 삶은 늘 괴로운걸까?’하는 의문이었죠. 내 방에는 좋은 책들이 정말 많았지만 대부분은 읽다만 책, 언젠가 읽어야지하고 방치한 책, 내용이 무엇인지도 까맣게 잊은 책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책을 읽는 진정한 목적은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서인데 나는 이 많은 책들을 지적허세로 소유하고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죠. 책의 내용을 내 삶으로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소유하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느끼고 있었지요. 그건 옷을 몇 번 입고 장롱속에 방치하는 행동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어요.

저는 평생 수시로 펼쳐보고 싶은 10권의 책만을 남겼습니다. 남길 책의 권수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를 비웠습니다. 그후로 신기하게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집에 있는 책보다 훨씬 더 나은 책, 현재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진짜 책들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본 책들을 내 삶에서 실천하면서 미래는 비로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있는 책에만 집착하면 우리의 생각과 미래는 작은 방에만 갇힌다는 걸 깨달았죠.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옷은 입으라고 있는 것이고, 책은 내 삶을 발전시키라고 읽는 것이라는 걸 말이죠. 본질과 비본질적인 것을 구분하는 태도가 단순한 삶입니다. 책을 읽음에 있어서 본질은 삶을 발전시키는 것이고, 비본질은 알맹이는 없이 소유나 남의 지식에만 집착하는 것이죠. 링크에서 책을 줄이는 더 자세한 방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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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 역시 한 때 성공에 집착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큰 집, 더 나은 직장과 연봉을 위해 나의 일상을 희생하면서 일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나는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삶에서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잃었죠.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만의 진정한 성공이 아닌 남들의 기준에 따라 속이 빈 성공을 쫒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내게 진짜 행복을 주는 것들은 더 큰 집도 더 나은 직장과 연봉도 아니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일몰을 보는 여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나를 미소짓게 했지요. 흥미로운 건 내가 나만의 기준에 따라 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내게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는 겁니다.

언젠가 쓸 것 같아서 집착한 물건이 우리에게 소용없었던 것처럼 언젠가 행복해질거라며 집착하는 성공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가장 큰 행복의 조건은 현재의 행복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이지요. 이렇게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면 진정한 의미의 성공도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성공에 집착하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도 불행해집니다. 욕망이 점점 커지기만 할 뿐 만족을 모릅니다.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이 괴롭다면 우리의 인생도 괴로울 수 밖에 없지요. 무엇보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려고 열심히 일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물건을 비우고 일을 덜어내는 행동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건을 줄이면서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힘이 길러졌고,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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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T16:53:13+09:00

About the Author:

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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