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대학]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청년들과의 인터뷰

<열정대학>에서 ‘LESS=MORE’라는 전공과목을 이수 중인 청년들과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청년들이 인터뷰를 정리해서 보내줬네요.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다른 청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공개합니다. ^^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심플라이프 웹사이트의 운영자입니다. 관련 칼럼을 쓰고 있고, 기업이나 기관같은 곳에 강연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마 이달 중으로 제 책이 나올 것 같아요. 책의 제목은가장 단순한 것의 힘입니다.

2. 조금 더 자세하게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인문학적 측면에서 단순한 삶을 알리고 있어요. 집 뿐 아니라, 마음, 관계 등 모든 것들에 있어서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가치있는 것만을 남김으로써, 조금 단순하게 살자, 이런 메세지를 전하고 있어요. 저는 단순한 인테리어 차원이 아닌, 그리고 단순한 절약도 아닌,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3. 언제부터 활동을 하셨나요?

제가 심플라이프 웹사이트를 만든 것은 회사를 그만 둔 직후인 2014년이에요. 그 때부터 글로 알리기 시작 했구요. 강의를 한 것은 작년 초부터예요

4.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제가 회사를 다닐 때 되게 힘들었어요. 일도 많고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도 심하고 건강문제도 있었구요. 정말 어떻게 살 지 막막했어요. 그러던 중 집에서 우연히 제 물건들을 보다가, 내 방이 내 머릿속처럼 복잡해 보이더라구요. 그때 제가 서류 보관 박스가 7개 있었는데요 하나를 열어보니 취재수첩이 40권이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악필이라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저는 그걸 신주단지 모시듯이 언젠가는 필요할 줄 알고 이사갈 때마다 싸들고 다녔거든요. 제가 필요도 없는 것들을 안고 살았구나 생각했죠. 그리고는 그 박스를 모두 버렸어요. 그리고 텅 빈 베란다를 보는데 너무 홀가분해서 날아갈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집안 물건들을 줄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행가방 하나에 모두 들어가요. 저는 회사 사무실에서도 제 물건을 거의 다 없앴어요. 잡일들도 싹 다 덜어냈구요. 그런 과정들이 있었어요. 휴대전화에 있던 1700의 연락처도 별로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 것들도 줄이며 소중한 사람들을 남기는 과정도 있었구요. 돈의 경우에도 물건을 줄이니까 소비가 줄었고, 그것을 넘어서 재정단순화도 진행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것은 걱정 줄이는 것. 걱정이 너무 많아서 그것 줄이려고 여기저기 마음공부하러도 많이 다녔어요. 그러다보니까 제가 행복을 찾게 된 거예요. 제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만 남으니 앞으로 무엇을 할지도 보이는 거예요. 그전까지는 몰랐거든요. 그냥 남들처럼 사는게 다인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것을 너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거예요. 왜 사회는 나에게 이런 것들을 안 알려주었지? 이제라도 내가 알려야 겠다. 그래서 회사를 관두로 웹사이트를 만들었어요. 나라고 해야겠다 싶어서요. 제가 기자생활을 10년하면서 가장 잘하는 것이 글을 쓰는 것,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5. 미니멀라이프가 무엇인가요?

저는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 단순한 삶 다 똑같다고 봐요. 내 삶에서 모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가장 가치있는 것만 남기는 과정이에요. 과정일 수도 있고, 결과물일 수도 있구요.

6. 미니멀라이프의 장점과 단점은 뭔가요?

가장 큰 장점은 내 마음이 정말 편해져요. 걱정이 줄어요. 단점은 딱히 없어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우리나라는 미니멀라이프가 인테리어 부분에 많이 치우쳐있는 것이 아쉬워요. 저는 좀 더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거든요.

7. 미니멀라이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만 남긴다는 다짐. 삶의 모든 측면에서.

8. 소중한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나요?

나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요. 사실 물건들은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아요

9. 혹시 물건을 줄이는 노하우가 있나요?

물건을 줄이는 것이 제일 쉬워요. 그런데 처음에는 힘들 수 있어요. 그것은 계속 줄이는 연습을 해야해요. 계속 줄이다보면 이게 선택하는 힘이 길러지는 거예요. 저는 물건에 집착이 심했어서 수십번 질문을 했었어요. 가장 쉬운 것부터 버리세요. 예를 들면, 유통기한 지난 식품, , 화장품, 쇼핑백 등이요. 그다음 단계를 올리면 쉬워요. 그리고 저는 비울 것을 생각하고 비우지 않았어요. 저는 남길 것을 생각하면서 비웠어요. 예를 들어, 옷은 25, 책은 10, 모든 소품은 여행가방에. 이런 식으로 남길 것에 대한 범위를 정해놓았어요.

10. 버리고 후회하신 물건이 있나요?

예전에 한 번 어떤 서류를 버렸다가, 중요한 서류였다는 것을 알고 되게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중요한 건 에버노트에 스캔을 하고 버려요.

11. 시작하실 때 관련 지식은 어떻게 얻으셨나요?

처음엔 단순히 제 경험이었구요, 중간엔 외국서적을 찾아 봤어요. 외국 웹사이트도 참고했구요

12. 혹시 추천하는 책이 있으세요?

저는 법정스님 책을 추천해요. 20대때부터 봐온 책이예요. 지금도 못 버려요. 힘들 때 마다 계속 봤어요. 그때는 그저 그 삶을 동경하기만 했는데 나중에 제가 물건을 줄이면서 보니 그게 제 생활속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심플하게산다, 도미니크로로. 두 남자의 미니멀라이프. 이 두 권의 책은 제가 물건을 줄이기 시작한 이후에 읽고 도움을 많이 얻은 책이에요.

13.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저는 이달중으로 책이 나올 것 같구요. 일에 대한 책이에요. 단순하게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저의 경험을 이야기해요. 그리고단순학 학교라는 웹사이트도 만들고 있어요. 아까도 말했듯이 왜 사람들이 지금까지 나에게 말을 해 주지 않은 걸까? 왜 채우라고만 말했을까? 난 그것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서 이제는 비우라고 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만들고 있습니다.

14. 관계는 물건보다 비우기 힘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선 선택을 연습해야 해요. 내 삶에서 뭐가 중요한 것인지 아는 연습을 해야 해요. 요즘 결정장애라는 말이 많잖아요. 우리는 선택하는 힘을 길러야 해요. 관계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관계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세상 만물 중에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관계도 변할 수 밖에 없어요. 그것을 알아야 할 듯 해요.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거든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 불확실한 미래에 매달리지 말고 모든 것들을 현재에 맞추는 게 제가 말하는 단순한 삶이에요

15. 온라인 상 다양한 채널 중에 웹사이트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었어요. 저는 정보도 단순한 것이 좋아요. 생산성 도구도 많으면 정보가 분산되서 안 좋다고 생각해요. 웹사이트는 제가 직접 관리를 할 수가 있고, 문닫을 걱정도 없어서 선택했어요. 나머지는 서브채널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고민도 하고 있어요. 어느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해야 하나, 그것은 고민중입니다. 이것저것 관리하기엔 에너지가 분산될 것 같구요.

16. 일과 삶의 균형은 어떻게 가져가고 계신가요?

저는 하루에 4시간만 일합니다. 제가 예전에 일을 하다보니 너무 괴로웠어요. 행복한 시간을 얻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난 무엇때문이 일을 하고 있지? 이래서 번 돈은 쓸데없는 물건만 사고 있고, 어리석다고 느꼈었어요.

17. 기자를 관두고 프리랜서생활을 하시면서 생활이 어렵진 않으신가요?

기자를 관두고 1년 정도는 퇴직금으로 즐겼어요. 그 이후로는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보냈구요. 지금은 점점 수입이 오르긴 하지만 많이 버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도 저는 물건을 비우고 소비를 줄이고, 재정단순화과정 등을 통해 돈이 많지 않아도 살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남들은 왜 기자를 그만두었냐고 해요. 근데 남들이 나를 어떻게 나를 봐주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지금 행복한가가 중요하거든요. 저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지금까지 남들을 따라하면서 살았잖아요. 근데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잖아요. 괴로워 죽겠다잖아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게 연습이 된 것 같아요.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을 따라가는 것. 그래서 회사를 그만둘 수 있었어요.

18. 집에 같이 사는 사람때문에 미니멀라이프 실천이 어려우면 어떡하죠?

자기 것 부터 비워야 해요. 자기것만 해도 비울 것이 정말 많아요. , 제가 추억이 깃든 모든물건까지 비우라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몇가지 물건들은 남아있어요. 물건을 비우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단하는게 맞아요.

2017-12-03T11:18:54+00:00

About the Author:

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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