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평생학습센터와 대신증권 부천점이 함께 마련한 <부천시 퇴근학습길> ‘미니멀라이프 : 가장단순한것의 힘’ 6회 강연을 마쳤습니다. 집, 몸, 돈, 일, 마음을 주제로 5주간 진행한 후 마지막 시간에는 빙 둘러앉아 지난 5주간 실천하고 변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비워서]->[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해]->[지금 여기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 . 이 세 단계가 제가 원하는 6주 강연 프로그램의 목표였는데요. 매회 빠지지 않고 잘 실천하면서 행복해졌다는 참여자들을 보면서 저 역시 행복해졌습니다. 부천시와 대신증권, 참여자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참여자들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분들처럼 우리는 모두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단, 불필요한 것들에 나를 빼앗기지 않는다는 다짐만 있다면 말이죠.
정O규 (20대)생각정리가 되어서 잡생각이 줄었다
지방에 있다가 올라와서 생활한지 4~5년 정도 됐다. 처음엔 짐이 별로 없었는데 금세 쌓여서 비워내야겠다는 와중에 수업을 들고 실천하면서 조금씩 변했다. 옷만 줄였을 뿐인데 고민하고 외출하는 시간이 줄었다. 그 다음 책상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고 펜도 하나만 남겼다. 욕실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만 눈에 보이게 남겼다. 이렇게만 했을 뿐인데 원룸이 깨끗하고 넓어졌다. 생각 정리도 되어서 잡생각이 줄었다. 이것이 끝인 줄 알았는데 궁극적으로 밀도 있게 현재를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제는 소비에서 생산과 공유로 삶의 패턴을 바꾸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 경험부터 나누려고 계획 중이다.
김O주 님 (30대)이젠 나를 위한 시간을 내기로 했다
“워킹맘이다.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들 장난감이나 책은 절대 없애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버렸다. 집이 늘 지저분해서 퇴근하면 스트레스가 더 쌓였었는데 매일 쓰지 않는 것들을 치우자 집이 깨끗해지고 청소가 간편해졌다. 살 빠지면 입을 것 같은 옷도 줄이고, 사진, 통장, 명함도 정리했다.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됐다. 일 욕심이 많아서 작년 365일 일만 했는데 가족을 잘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가족과 나를 위한 시간을 내자고 다짐했다.”
친구와 신제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삶을 정리하면서 생활 패턴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주말 쇼핑몰을 가는 대신 광릉수목원을 걸으니 너무 좋더라. “이제 반짝 거리는 곳 말고 하늘빛 밑에서 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물질적인 소비를 많이 했는데 자연이 좋아졌다.
김O화 님 (50대)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 삶
수업 듣고나서 욕심을 덜어 놓았다. 물건을 비우며 집도 깨끗해졌고 그에 따라 마음도 뿌듯해졌다.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유한다는 말을 듣고 실천하자 소비도 줄었다. 집도 소유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바뀌었다. 현실에 충실하면 노후 등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람도 소중한 몇 사람만 있으면 행복하다. 이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주어진 현재를 행복하게 살면서, 남들에게도 도움되는 삶을 살고 싶다. 수업으로 내 삶이 많이 바뀌었다.
돈 주고 산 것들이 아까워서 보관했는데 필요할 때 정작 못쓰더라. 이번 시간을 통해 안 쓸 거면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생겼고, 물건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다.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것, 아끼며 쓸 수 있는 것을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같은 것도 안 보는 것들을 치우니까 더 자주 보게 되고, 그에 따라 남편과의 대화도 늘어나는 등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받았다. 특히 주방에서 국자 냄비 그릇 등을 식구수대로 줄이고, 냉장고 안의 식품부터 먹으며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간소화를 시도하면서 생활비가 많이 줄었다.
단순히 정리하는 방법을 넘어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삶의 방향성을 찾게 되고 생각 못했던 부분을 생각할 수 있었다. 삶의 질이 향상되어서 업된 느낌이다. 앞으로 차츰차츰 실천하면 더 자유로워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