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물건, 연봉을 포기한 대신 내가 얻은 3가지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지난 몇년간 비우는 삶을 실천한 결과, 무엇을 얻고 잃었을까?”

과거 저는 끊임없이 물건을 사들이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애쓰던 사람이었습니다. 365일 소비와 노동을 반복하는 것이 저의 삶이었죠. 그 땐 그것이 행복인 줄 굳게 믿었습니다.

그런 저는 2012년 비우는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더 많은 것들을 쫓는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갔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줄이고 소비를 줄이고, 급기야 2014년 더 많은 연봉을 포기하고 퇴사까지 해버렸지요.

오늘 갑자기 내가 과거처럼 살았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필요 이상의 소비로 지출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겠지만, 그래도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있기에 현재보다는 많은 돈이 통장에 쌓여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4년간의 인생이 씁쓸해지려는 찰나,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떠올리며 얻은 것과 잃은 것중에 어떤 것이 더 큰가 생각해보았지요.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여유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365일 시간에 쫓기고 긴장한 채 살았습니다. 그만두고 나서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없어졌지만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쓰면서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노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두번째, 어리석음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채우고 바쁘게 사느라 내가 가장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어리석게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여유를 비롯해 건강, 웃음 같은 것들이죠. 남은 인생은 더이상 괴로워하지 말고 현명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번째, 경험을 통해 성장을 얻었습니다.

퇴사 후 비움을 실천했던 저의 경험을 웹사이트에 글로 기록하고 사람들과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 글을 보고 강연, 인터뷰, 칼럼, 출간 제의가 들어왔죠. 그렇게 저는 작가로 강연가로 칼럼니스트로 성장했습니다.

회사를 관두고 나서 여러 신문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습니다. 수입이 없을 때는 안정적인 월급이 나오는 신문사로 돌아갈까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 그 때마다 돈보다 성장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사람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에게 많은 연봉보다 중요한 건 여유와 깨달음, 성장이었습니다. 요즘도 돈 때문에 가끔 흔들리지만 여전히 제게 중요한 건 바로 이런 것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또 한 번의 성장을 준비 중입니다.  기자를 그만둔 지 4년이 됐는데, 사실 7월부터 기자의 신분으로 돌아와 오랜 만에 다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신문사에 도로 취직한 건 아니고, 지금 하는 일과 관련된 겁니다. ^^

그러다보니 제 직업이 4개가 되었습니다. 작가 겸 강연가 겸 칼럼니스트 겸 기자. 남들에게 소개할 때 뭐라고 말할 지 난감해서 고민하다가 이렇게 불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단순화 전문가’

‘비움의 혁명가’

 

남들과 똑같은 타이틀로 불리고 싶지 않습니다. 내 인생이 나만의 것이듯, 나는 나로서 존재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성장을 원하는 이유이며, 이를 위해 저는 물건 대신 가치있는 경험을 계속 쌓아갈 것입니다.

 

2018-08-21T23:41:11+00:00

About the Author:

심플리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저자 탁진현. 심플라이프 운영자. 7년차 미니멀리스트. 삶을 간소화하는 것은 개인, 가족 그리고 나아가 사회와 지구를 치유한다고 믿습니다. 집, 몸, 돈, 일, 관계, 마음 등 단순화에 대한 영감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칼럼기고/강연강의/인터뷰 문의는 friend@simplelife.kr, 010-6662-9431 [운영자소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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