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캡슐옷장 만들기 1편
현재 내가 가진 옷은 계절별로는 약 10벌씩, 사계절을 다 합하면 25벌이다. 예전에 소유한 200여벌의 옷 중에서 80~90% 정도를 비워냈다.
이제 아침이면 옷장 문을 활짝 열고 아름다운 원목 옷걸이에 가지런하게 걸린 10여벌의 옷 중에서 하나를 고른다. 여백이 넘치는 옷장은 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옷을 고르는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더 이상 옷장 문을 열 때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고, 집 밖으로 나와도 후회할 일이 없다.
그저 옷만 줄였을 뿐인데 이 밖에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옷장 하나와 행어, 옷걸이를 치우자 집이 훨씬 넓어졌다. 넓은 집을 찾아 비싼 돈 주고 이사 갈 필요가 없다. 입을 옷이 없다는 이유로 많은 옷을 사들이지 않게 되어 의류 지출이 줄었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생각해보니 시간이 없어서 중요한 일을 못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늘 옷 고르고 쇼핑할 시간은 있었다. 인터넷으로 며칠간 아이쇼핑을 하고 나서도 백화점에 가서 두 시간을 돌아다녔다. 이렇게 쇼핑을 생각하고 실제로 구매하는 시간을 다 합친다면 상당한 시간이지 않을까.
그러나 이 시간이 줄자 업무에 집중하거나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거나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는 등 삶의 여유를 찾게 되어서 참 좋다. 캡슐옷장 만들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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